이번 행사는 세대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절기를 기반으로 한 마을축제 형식으로 기획됐으며 어르신과 아동,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는 선배시민 '동동동 봉사단' 어르신들이 진행한 동요 배우기 코너로 시작됐다.
참여자들과 함께 ‘문어의 꿈’을 배우고 부르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장면들이 연출된 후 오색실을 활용한 실뜨기 놀이로 아이들과의 교감을 이어갔다.
체험 부스는 총 세 곳으로 운영됐다.
첫 번째는 리사이클링 부스는 선배시민 손마음 봉사단에서 준비한 군산의 지역 정체성과 환경을 접목한 공간이었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 박대 모양의 치약짜개를 제작해 전달하고 동백꽃 키링 만들기 체험을 통해 문화다양성과 자원 순환의 의미를 함께 전달했다.
두 번째는 조민지 예술가가 준비한 미술 활동 부스로 모양은 비슷하지만 줄기나 형태가 각각 다른 뜨개꽃 만들기를 통해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체험을 마친 아이들에게는 선배시민 주in공 봉사단 어르신들이 직접 문화다양성을 쉽게 설명해주는 문구 카드와 함께 오방색 복주머니에 담긴 전통 간식으로 따뜻한 교감의 순간을 이어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참여했는데 문화다양성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절기와 공동체성을 주제로 한 지역복지 실험을 이어가며 세대통합형 지역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