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몸 곳곳의 기능이 약화돼 복용하는 약이 하나둘씩 늘기 마련. 그런데 잘못된 정보로 약을 과다 복용하다보면 몸 좋으라고 먹던 약이 악이 되기도 한다.
많은 노인들이 약 합병증, 혹은 항생제 과다 복용으로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 몸이 돼 버리기 일쑤다.
식품안전의약청은 온라인 복약정보방(식약청홈페이지→복약정보방→환자별 복약지도→어르신)을 마련하고 어르신이 약 복용 시 알아야할 정보를 제공한다.
식약청 기관계용의약품과는 온라인 복약정보방에 대한 홍보 리플렛을 제작해 일선 약국과 시도 보건소 2만 1천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홍보자료를 통해 복약정보방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올바른 복약정보와 약화사고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성인과 다른 노인의 신체적 특징
나이가 들면 신체 내 수분량과 근육량, 체내 지방, 소화기능, 대사기능이 감소한다. 또 약물을 흡수하는 면적 감소와 위장운동 저하로 간 무게, 혈류량, 효소 활성도 떨어져 약효를 발휘하는 수용체의 수와 결합력이 변화된다. 이는 독성효과에 예민하게 돼 약물유해반응이 일어나기 쉽다. 대표적 약물유해반응으로는 어지러움, 현기증이 있다.
노인만성질환자 중 고혈압 환자가 많은데 이들 고혈압 환자는 보통 한두 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한다.
노인 환자들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어지러운 경우가 많이 있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 낙상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복용, 전문가와 상의해야
노인의 경우 약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을 복용해도 여러 가지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도 약물의 효과보다 약물상호작용이나 약물유해반응이 일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스스로 자제가 필요하고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남용될 가능성이 크며 유해반응도 심각할 수 있다. 일부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한 약은 정품이 아닐 확률이 크므로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복용할 경우에도 처방전에 나온 약의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만약 65세 이상 간견병 환자, 신기능 저하 환자, 대사효소 저해제 복용 환자, 최근 6개월 이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이 있던 환자, 협심증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위험하다.
약 보관시 정보 적어서 보관해야
구입한 약물을 가정에서 보관 시 이름과 용도, 유효기간을 적어서 보관한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한 곳에, 유효기간이 지난 약물을 버린다.
일부 정제, 인슐린 주사 등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것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술과 함께 약물복용시 위험하고 흡연 역시 약물을 복용하는 중에는 특히 주의함이 좋다. 흡연은 간의 효소 작용을 증가시켜 약물 대사를 촉진하므로 일부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 약물 복용 십계명>
1. 어르신의 경우 주로 저용량부터 사용하며, 의사 및 약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2. 질병 합병증이 많아서 복용 약물의 종류와 복용회수가 복잡할 수 있으므로 표를 그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이에 따라 잊지 않고 약 복용을 한다.
3. 어르신의 경우 약물유해반응 발현 위험성이 크므로 발현 즉시 의사 또는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4. 외용제인지 내복제인지 확인하고, 약의 형태에 대한 복약지도를 받은 경우 기록해 두자.
5.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방된 약물을 꾸준히 복용했을 때 질환이 잘 조절된다.
6.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추가로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7. 약물은 일반적으로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그러나 차광보관, 냉장보관 등의 지시사항이 있는 약은 이에 따라 보관해야 한다.
8. 구입한 약물의 이름과 용도, 유효기간을 적어서 보관하며, 유효기간이 지났을 경우 버려야 한다.
9. 감기약, 변비약 등을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나, 어르신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10.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현재 복용하는 약물을 기록해 병원이나 약국 방문 시 추가로 복용하는 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상담해야 한다.
<출처 복지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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